[스마트 행복도시 대구] 기업 수출길 열어주는 대구 엑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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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신재생에너지·로봇 전시회 등 올해 50여회 개최
울템이라는 신소재 안경으로 일본과 중동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구의 한 안경업체 대표 A씨. 그는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안경전이 아니었으면 일본을 포함한 해외 바이어를 통한 대량 수출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대구국제안경전 등 전시회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신소재 개발도 중요했지만 대구 안방에서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일시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국내 물기업이 중국에 합작회사를 세워 100조원대 중국 물시장에 진출한 것도 엑스코에서 작년 열린 한·중 기업협의회가 큰 계기가 됐다. 기업 간 물밑접촉이 이어지다 세계물포럼에 참석한 대구시와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가 만나면서 1년 이상 추진돼던 해외 진출이 마침내 성사됐다.
대구시가 미래 신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대구 엑스코의 전시회와 콘퍼런스들도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물산업 전시회는 대구국가물클러스터의 본격 추진 및 환경 관련 기업의 중국 등 해외 진출 확대로 가장 기대되고 있는 분야다. 이미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따로 개최하던 대구물산업전과 낙동강국제물주간을 합쳐 올해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물주간 행사로 열기로 했다.
시·도는 작년 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국제물주간 발전방안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고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도는 스톡홀름세계물주간, 싱가포르국제물주간에 이은 세계 3대 국제물주간 행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개최 시기는 오는 10월 하순으로, 장소는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로 나눠 진행된다. 대구에서는 물산업전과 수변도시시장회의, 기업인 교류상담회를 열고 경북에서는 월드워터파트너십 장관급 회의와 워터비즈니스포럼, 월드워터챌린지 우수사례 경연 등 주제별 프로그램을 하기로 합의했다.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도 다시 기회를 맞고 있다. 정부가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으로 올해 1조289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향후 5년간 총 19조원의 과감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산업 구조조정에서 생존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투자가 확대돼 국내외 여건도 좋아졌다. 경상북도는 2020년까지 총 3902억원을 투자해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추진 중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의 동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일본의 야스카와 및 독일 쿠카사 등의 대구 진출로 산업용 로봇분야의 전시 참가가 확대되고 있다. 엑스코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메디시티 추진에 맞춰 의료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분야로 참가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대구기계부품산업전은 대구시의 지능형 자동차부품과 튜닝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전시 규모확대가 예상된다. 대한민국 IT융합전도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추진과 자동차, 헬스케어, 드론, 디스플레이, 3D프린팅 특별관 확대를 통해 전시회와 콘퍼런스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구가 미래 신산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대구시와 함께 에너지산업과 물산업, 로봇산업 분야 세계적인 컨벤션과 콘퍼런스를 유치해온 덕분이기도 하다. 세계에너지총회, 세계물포럼 등 메가 컨벤션 개최가 도시의 미래를 좌우한다. 전시회는 산업의 현재를, 콘퍼런스는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사진)은 “지난해 열린 세계물포럼 때 대구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로 대구물산업의 해외 진출에 큰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시컨벤션은 해외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신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다,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진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수단인 만큼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시가 미래 신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대구 엑스코의 전시회와 콘퍼런스들도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물산업 전시회는 대구국가물클러스터의 본격 추진 및 환경 관련 기업의 중국 등 해외 진출 확대로 가장 기대되고 있는 분야다. 이미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따로 개최하던 대구물산업전과 낙동강국제물주간을 합쳐 올해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물주간 행사로 열기로 했다.
시·도는 작년 말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국제물주간 발전방안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고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도는 스톡홀름세계물주간, 싱가포르국제물주간에 이은 세계 3대 국제물주간 행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개최 시기는 오는 10월 하순으로, 장소는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로 나눠 진행된다. 대구에서는 물산업전과 수변도시시장회의, 기업인 교류상담회를 열고 경북에서는 월드워터파트너십 장관급 회의와 워터비즈니스포럼, 월드워터챌린지 우수사례 경연 등 주제별 프로그램을 하기로 합의했다.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도 다시 기회를 맞고 있다. 정부가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으로 올해 1조289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향후 5년간 총 19조원의 과감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산업 구조조정에서 생존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투자가 확대돼 국내외 여건도 좋아졌다. 경상북도는 2020년까지 총 3902억원을 투자해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추진 중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의 동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일본의 야스카와 및 독일 쿠카사 등의 대구 진출로 산업용 로봇분야의 전시 참가가 확대되고 있다. 엑스코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메디시티 추진에 맞춰 의료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분야로 참가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대구기계부품산업전은 대구시의 지능형 자동차부품과 튜닝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전시 규모확대가 예상된다. 대한민국 IT융합전도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추진과 자동차, 헬스케어, 드론, 디스플레이, 3D프린팅 특별관 확대를 통해 전시회와 콘퍼런스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구가 미래 신산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대구시와 함께 에너지산업과 물산업, 로봇산업 분야 세계적인 컨벤션과 콘퍼런스를 유치해온 덕분이기도 하다. 세계에너지총회, 세계물포럼 등 메가 컨벤션 개최가 도시의 미래를 좌우한다. 전시회는 산업의 현재를, 콘퍼런스는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사진)은 “지난해 열린 세계물포럼 때 대구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로 대구물산업의 해외 진출에 큰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시컨벤션은 해외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신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다,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진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수단인 만큼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