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나타낸 기업 중 올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가능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김재은 연구원은 "예상은 했지만 기대보다 4분기 실적 결과가 더 좋지 않다"며 "실적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다면 이를 기회로 삼아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상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계절성을 갖기 때문이다. 또 실적이 급변할 경우 주가의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하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4분기 기업 실적 부진…턴어라운드 가능한 종목 집중해야"
김 연구원은 "어닝쇼크의 충격이 클 수록 기업의 턴어라운드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적자에서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살펴야 한다"며 건설, 기계, 조
선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2~3년간 이익이 감소하다 올해 턴어라운드로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금속 및 광물, 무역, 섬유 및 의복 등을 꼽았다.

그는 종목별로는 대림산업, GS건설, 휠라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일신방직, 현대미포조선, LG상사, CJ대한통운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