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이 지난해 800억원 규모의 음반시장에서 2년 연속 유통점유율(도매시장 기준) 1위에 올랐다.

3일 지난해 가온차트 상위 100위권을 기준으로 한 음반유통 점유율은 KT뮤직이 58.2%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51.6%)보다 6.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T뮤직이 음반시장에서 2년 연속 과반을 점유한 비결은 2013년 대형 기획사들이 세운 유통업체 KMP홀딩스를 인수한 뒤 SM엔터테인먼트 등 7개 기획사의 음반 도매 유통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KT뮤직이 유통한 음반 중 41개가 100위권에 랭크됐다. 앨범 총판매량은 419만장에 달한다. 이 중 SM의 음반판매량이 약 330만장(28개 앨범)으로 가장 많았다. EXO 앨범이 1~4위, 7위를 차지했고, 샤이니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앨범이 각각 8~10위에 올랐다. KT뮤직은 음원유통 부문에서도 빠르게 성장해 다운로드 28%, 스트리밍 28%로 2위에 올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