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 상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우리은행, 창구영업직 140명 채용
우리은행은 3일 채용 홈페이지(wooriconteller.incruit.com)에 창구영업직인 개인금융서비스(RS)직군 정규직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냈다. 상반기 RS직군 채용 인원은 140명이다. 지난해(160명)보다 채용 규모가 소폭 줄었다. 학력, 전공, 연령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2016년 2월 졸업예정자는 반드시 해당 기간 내 졸업해야 입사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이번 채용 인원 중 일부를 지역전문가로 뽑을 예정이다. 지역전문가는 서울 이외 지역 고교나 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로 입사 뒤 해당 지역에서 근무한다. 우리은행은 중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등 동남아권 언어능력자를 채용 시 우대하기로 했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오는 16일까지다. 우리은행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을 거쳐 3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5주 동안 경기 안성시 우리은행 연수원에서 수신업무와 관련한 집중교육을 받은 뒤 4월 말 입행한다.

다른 은행들도 3월 이후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신한·국민·농협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정부의 청년채용 확대 방침에 따라 은행들이 신규 인력을 대거 뽑았다”며 “올해는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태윤/이태명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