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이 투명한 중고 자동차 거래를 위해 무료 온라인 중고차 장터를 연다.

KB캐피탈은 중고차 시세 및 매물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KB차차차’ 사이트를 구축해 올 상반기 서비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KB차차차 서비스 회원으로 가입한 약 700개 중고차 매매상이 중고차 매물 정보를 올리면 KB캐피탈이 이를 검증해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반 소비자도 본인이 타던 차량을 이 서비스를 통해 판매할 수 있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 서비스가 허위 매물을 걸러낸 뒤 주행거리와 사고 유무 등을 반영해 중고차 시세를 산정,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합리적 가격 책정을 위해 지난 1년간 중고차 빅데이터를 분석, 시세 산정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과 현장 매물 정보를 결합해 정보 비대칭이 심한 중고차 시장의 거래환경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헛걸음 보상 제도’를 마련, 허위 매물이 발생하면 20만원을 소비자에게 보상할 계획이다. 중고차를 구입한 뒤 3일 이내에는 조건 없이 환불을 보장한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