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경기 보강대책’을 확정했다. 최근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포함한 소비활성화 대책과 재정확대 방안 등을 내놨다. 유일호 경제팀이 출범한 지 21일 만에 발표한 첫 경기부양책이다.
정부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율을 6월 말까지 현행 5%에서 3.5%로 다시 내리기로 했다. 애초 작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인하했지만 최근 주춤한 소비 회복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세금 인하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세금 인하 혜택은 올 1월에 판매됐거나 수입신고된 차량에도 소급 적용된다. 쏘나타(2.0터보 익스클루시브 기준)는 세금 인하로만 가격이 58만원 낮아진다. 현대자동차의 자체 할인 70만원까지 더하면 128만원 싸진다.
유 부총리는 “가용한 재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위축되고 있는 내수·수출 회복을 지원하고 일자리 여력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