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대 계원창작상단, 창업지원 우수사례로 주목

지난 2015년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가 출범한 학교기업 ‘계원창작상단’이 학생들이 생산, 홍보, 글로벌 마케팅, 수익 창출까지 창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해 창업 지원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창작가게’, ‘창작비즈니스’와 ‘창작카페 계수나무’로 구성되어 리빙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화훼디자인과 등 라이프스타일 계열의 3개 학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계원창작상단은 학생들의 개성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제작하고, 산학협력 가족회사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는 현장 실무 중심의 스튜디오 교육과 셀프 프로덕션 라인 중심의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D-innovator(디자인 혁신가)’를 양성하는 계원예대의 교육 취지와도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다. ‘창작가게’는 학생들의 아이디어 중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디자인 상품을 선별하여 유통/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역할을, ‘창작비즈니스’는 가족회사나 관련 산업체, 정부 기관 등과 연대하여 산학협력 제품을 개발·유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우수한 학생작품을 양산 제품화하여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창작카페 계수나무’는 커피 판매뿐 아니라 신제품 론칭쇼, 창작 워크숍, 세미나 등을 열 수 있는 제품 홍보 공간으로서, 계원예술대학교 교내에 마련되어 향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계원창작상단 현장실습이나 인턴쉽을 통해 학교기업에 참여 중인 학생은 총 95명에 달한다. 학생들이 취업한 산학협력 업체의 담당자는 “학생들의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초기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으나 이들이 창작하는 디자인 시제품을 검토한 결과 실제 상용화가 가능한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성과도 다양하다. (주)루미앤과 2014년과 2015년 진행한 주문식 수업에서 리빙디자인과 학생들이 제출한 디자인 가운데 20여개가 조명 제품으로 디자인 특허를 출원을 마쳤으며, 홍콩국제조명박람회에 2년 연속 출품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인앤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MBC 드라마에 조명제품을 협찬하는 한편, CJmall을 통해 상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또한 전국 60여개 롯데마트에서는 산학협력으로 개발된 조명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이에 더해 창작상단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미술관 경험공유 상품과 소장작품을 활용한 홍보 상품들을 기획/생산하여 시립미술관 갤러리 샵 ‘아르떼’에서 판매중이다.

또, 계원창작상단은 지난 2016년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용품 박람회인 HOMI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창업한 학생들의 제품과 창작상단 PB제품을 전시하여 유럽시장 진출을 높은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창작상단은 계원예술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맺은 (주)SM엔터테인먼트, (주)이도핸즈, (주)하델시스 등과 협력해 학생들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현재 계원예대가 건립중인 100억원 규모의 창업 및 산학협력관 CREATIVE EPICENTER는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체생산이 가능한 ‘셀프 프로덕션 스튜디오’, 디자인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창작가게, 자유롭게 제품을 알리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창작카페, 현장실습형 기업 입주 공간, 창업보육센터 등이 확보되며 청년 사업가 지원의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계원창작상단 사업은 대외적으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학교기업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음으로써 정부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학교기업 부대표인 리빙디자인과 안수연 교수는 “조선시대 경제 활성화를 주도했고 독립자금 마련에 기여했던 보부상단의 의미를 계승하는 ‘미래형 디자인 보부상단’이 계원창작상단이 추구하는 미래”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좋은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제작, 홍보, 판매, 수익창출까지 해볼 수 있는 창업 프로세스를 경험을 지원하는 한편, 보다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 창작상품의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