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통해 대세남으로 등극한 박보검과 4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말 끝마다 "감사하다"며 인터뷰 내내 미소를 머금고 시종일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에게 기자들도 점점 매료되는 듯 했다.
"먹는 예능을 찍어보고 싶다"는 박보검은 "아직 먹는 CF도 안 찍어봤다. 우유 광고를 찍고 싶다. 지금 새까맣게 타서 초코우유 광고가 들어오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김연아와 CF를 찍는다는 소식을 언급하자 그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관리를 잘 해서 좋은 광고 보여드리겠다"며 "아직 일정은 듣지 못했다. 김연아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응팔'에서 박보검은 누군가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하지만 바둑에서 만큼은 천재인 '최택'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응팔 신드롬'을 이끄는데 한 몫 했다. 안방극장을 점령한 박보검이 어떤 차기작을 선택하게 될 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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