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스포츠 '빅 이벤트' 안방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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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장하나 'LPGA 도전장'…손흥민·이청용 'EPL 골사냥'
골프부터 축구·농구·씨름까지…'빅 매치' 줄이어
'미리보는 평창' 스키월드컵…미국선 슈퍼볼 잔치
골프부터 축구·농구·씨름까지…'빅 매치' 줄이어
'미리보는 평창' 스키월드컵…미국선 슈퍼볼 잔치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빅매치가 펼쳐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은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컵을 노린다. 설 당일에는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슈퍼볼’이 펼쳐진다. 국내에서도 프로농구, 배구 등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진다.
K골프, 2주 연속 우승 도전
골프 팬들은 연휴 기간 밤잠을 설칠 전망이다.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을 김효주(21·롯데)의 우승으로 장식한 ‘K여자골퍼’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오칼라GC(파72·6541야드)에서 4일(한국시간) 개막한 코츠골프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상위권을 점령했다. 5일 이어진 대회 2라운드에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샷 감각을 끌어올리며 장하나(24·비씨카드)와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돼 2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했다.
낙뢰 예보가 나온 뒤 폭우가 쏟아져 경기장 일부에는 물이 고이기도 했다. 출전 선수 120명 중 22명만 2라운드를 끝냈다.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개홀을 남긴 채 중간합계 4언더파로 김효주, 김세영(23·미래에셋)과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K골프의 2주 연속 우승 도전과 함께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한 한국 선수 간 경쟁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경주(46·SK텔레콤)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2억명이 시청하는 美 슈퍼볼
8일은 설이지만 미국인은 이날을 ‘슈퍼선데이’라고 부른다.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슈퍼볼 당일 미국에서는 맥주 12억5000만L, 피자 400만개, 닭날개 13억개, 감자칩 5080t, 팝콘 1723t이 소비된다는 추정치가 나올 정도다. 전형적인 미국 스포츠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2억명 이상이 TV를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올해 슈퍼볼은 오전 8시3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덴버 브롱코스의 격돌로 펼쳐진다. 경기의 열기를 더하는 화려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인기 그룹 콜드플레이, 팝스타 비욘세가 하프타임 공연을 장식할 예정이다. 킥오프 전 미국 국가는 레이디 가가가 부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4)은 정규리그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노린다. 손흥민은 6일 밤 12시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왓퍼드와의 홈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시간 이청용(28)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스완지로 원정길에 오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서도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스완지의 기성용(27)은 부상을 당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은 무산됐다.
프로농구·배구 선두 다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인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남자 알파인스키 월드컵은 6일부터 시작된다. 스키의 꽃인 활강이 첫날 치러지고, 7일에는 슈퍼대회전이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다. 슈퍼대회전에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금메달을 딴 셰틸 얀스루드(노르웨이)와 은메달리스트 앤드루 웨이브레이트(미국)를 포함해 슈퍼대회전 세계랭킹 10위권 내 8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남자프로농구에선 설 연휴에 선두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1위인 울산 모비스와 3위 전주 KCC까지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선두권 싸움이 팽팽하다. 2위 고양 오리온은 6일 하위팀 인천 전자랜드, 8일에는 5위 서울 삼성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설 다음날인 9일에는 남자프로배구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1위 OK저축은행과 2위 현대캐피탈이 맞붙는다.
명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씨름은 5~10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설날장사대회를 연다. 남자부 18개팀 165명, 여자부 17개팀 70명 등 총 235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 3체급 경기와 외국인 대학생 대결도 펼쳐진다. 6일부터 9일까지 태백장사, 금강장사, 한라장사, 백두장사 결정전이 차례로 열리고, 여자부 결승전은 10일 치러진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골프 팬들은 연휴 기간 밤잠을 설칠 전망이다.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을 김효주(21·롯데)의 우승으로 장식한 ‘K여자골퍼’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오칼라GC(파72·6541야드)에서 4일(한국시간) 개막한 코츠골프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상위권을 점령했다. 5일 이어진 대회 2라운드에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샷 감각을 끌어올리며 장하나(24·비씨카드)와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돼 2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했다.
낙뢰 예보가 나온 뒤 폭우가 쏟아져 경기장 일부에는 물이 고이기도 했다. 출전 선수 120명 중 22명만 2라운드를 끝냈다.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개홀을 남긴 채 중간합계 4언더파로 김효주, 김세영(23·미래에셋)과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K골프의 2주 연속 우승 도전과 함께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한 한국 선수 간 경쟁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경주(46·SK텔레콤)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2억명이 시청하는 美 슈퍼볼
8일은 설이지만 미국인은 이날을 ‘슈퍼선데이’라고 부른다.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슈퍼볼 당일 미국에서는 맥주 12억5000만L, 피자 400만개, 닭날개 13억개, 감자칩 5080t, 팝콘 1723t이 소비된다는 추정치가 나올 정도다. 전형적인 미국 스포츠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2억명 이상이 TV를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올해 슈퍼볼은 오전 8시3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덴버 브롱코스의 격돌로 펼쳐진다. 경기의 열기를 더하는 화려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인기 그룹 콜드플레이, 팝스타 비욘세가 하프타임 공연을 장식할 예정이다. 킥오프 전 미국 국가는 레이디 가가가 부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4)은 정규리그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노린다. 손흥민은 6일 밤 12시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왓퍼드와의 홈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시간 이청용(28)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스완지로 원정길에 오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서도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스완지의 기성용(27)은 부상을 당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은 무산됐다.
프로농구·배구 선두 다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인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남자 알파인스키 월드컵은 6일부터 시작된다. 스키의 꽃인 활강이 첫날 치러지고, 7일에는 슈퍼대회전이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다. 슈퍼대회전에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금메달을 딴 셰틸 얀스루드(노르웨이)와 은메달리스트 앤드루 웨이브레이트(미국)를 포함해 슈퍼대회전 세계랭킹 10위권 내 8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남자프로농구에선 설 연휴에 선두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1위인 울산 모비스와 3위 전주 KCC까지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선두권 싸움이 팽팽하다. 2위 고양 오리온은 6일 하위팀 인천 전자랜드, 8일에는 5위 서울 삼성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설 다음날인 9일에는 남자프로배구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1위 OK저축은행과 2위 현대캐피탈이 맞붙는다.
명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씨름은 5~10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설날장사대회를 연다. 남자부 18개팀 165명, 여자부 17개팀 70명 등 총 235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 3체급 경기와 외국인 대학생 대결도 펼쳐진다. 6일부터 9일까지 태백장사, 금강장사, 한라장사, 백두장사 결정전이 차례로 열리고, 여자부 결승전은 10일 치러진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