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지구관측 위성인 광명성4호 발사를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정오(한국시간 오후 12시 30분)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해 9분 46초만에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6일 지구관측 위성인 광명성 4호 발사에 관해 친필 서명으로 명령을 하달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위성발사를 위한 로켓 발사라고 선전해왔다. 앞서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오는 8일~25일 사이에 광명성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예정일을 7일~14일로 수정 통보했고, 이날 9시30분 발사를 했다.

군 역시 북한의 위성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는 실제로 위성이 기능을 발휘할 지 여부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