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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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증시의 하락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836.09엔(-4.92%) 폭락한 1만6168.21엔까지 떨어졌다. 전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여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증시 개장 직후부터 주식을 처분하고 나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치솟아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엔화 가치는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달러당 2.12엔 오른 115.20엔까지 뛰었다.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이날 주요 기업의 결산실적 발표 외에 특별한 이벤트는 없으나 엔화 급등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주가 폭락 배경과 관련,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원유 가격 하락과 엔화 강세까지 겹쳐 투자자들 사이에 매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