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장병들이 국방 태세를 튼튼히 유지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 경제가 더 도약적으로 발전하면 언젠가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파주시 육군 9사단의 한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저희와 일반국민도 걱정이 많고, 여러 장병들도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느라 굉장히 부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장병) 모습을 보니 우리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우리 장래에 큰 문제가 없지 않나 느껴진다"며 "북한이라는 체제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이런 도발적인 행위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공산체제의 무너지는 과정을 봤을 적에 이렇게 핵을 개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쏜다고 해서 그 체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와 북한의 격차라는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 40배 이상의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주민들의 생활을 돌보지 않으면서, 그냥 핵이나 개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쏜다고 해서 그 체제가 장기적으로 절대로 유지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에 대해 '궤멸'이라는 표현을 쓴데 대해 김성수 대변인은 "궤멸 표현은 우리가 북한을 흡수통일한다든가 우리가 공격해서 쓰러뜨린다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취지를 담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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