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확 바꾸는 빅데이터] 필요한 정보만 '쏙' 찾는게 데이터 홍수시대의 경쟁력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데이터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양이 2013년 4제타바이트(ZB)에서 2020년 44ZB로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ZB는 1조1000억GB다. 3MB 안팎의 MP3 곡을 281조5000억개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각종 센서의 발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이미지(사진, 그림 등) 동영상 등 비정형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매일 업로드하는 이미지가 3억5000만장 이상이다. 유튜브에는 1분마다 300시간 이상 분량의 영상이 올라온다. 비정형데이터가 전체 데이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2020년엔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물 간 연결망이 더욱 촘촘해지는 IoT 시대가 오면 데이터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IoT 연결 기기가 올해 64억개에서 2020년 208억개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등 공조설비 건물관리 시스템 등도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SNS IoT 기기에서 새로 생성되는 데이터 등을 축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엔 버려지던 데이터도 활용하고 있다.

LG CNS의 이진형 빅데이터사업담당 소셜미디어분석·고객관계관리(SMA·CRM) 팀장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어떻게 선별해 활용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빅데이터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