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이 확보한 일감이 지난달 3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세계 선박 수주 잔량은 1억608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전달보다 365만CGT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3874만CGT로 1위였고 한국(2913만CGT) 일본(2251만CGT) 순이었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3000만CGT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월 말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척(45만CGT)을 기록했다. 2009년 5월에 18척(28만CGT)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