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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이 주치의에게 하사한 족자, 등록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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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황제가 주치의 올리버 애비슨에게 내린 족자가 11일 등록문화재 제656호로 등재됐다. 1890년대 제작된 이 족자는 가로 34.4㎝, 세로 170㎝로 가운데에 ‘投良濟堯帝時巫咸(투량제요제시무함)’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오른쪽에는 받는 사람이 ‘宜丕信 大人 閣下(의비신 대인 각하)’라고 적혀 있다.

    투량제요제시무함은 ‘좋은 약을 지어주는 것이 요나라 황제 때의 무함(사람의 생사를 알았다는 전설 속 인물)’이라는 뜻이며, 의비신은 애비슨의 한자명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종황제가 내린 족자는 황제와 정부가 서양 의술의 탁월함을 인정한 기록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호 선교사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가 1908년과 1910년 간행한 간호교과서 상·하권도 이날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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