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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 순발행액, 5개월 만에 플러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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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 순발행액, 5개월 만에 플러스로
    국내 회사채 순발행액(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것)이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이 발행한 회사채는 총 4조1897억원어치인 데 비해 상환한 회사채는 총 3조7309억원어치로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4588억원 많은 순발행 상태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4175억원어치 순발행) 이후 5개월 만에 순발행이다.

    기업들은 작년 9월 이후 4개월 연속 회사채를 순상환했다. 순상환 규모도 9월 2806억원에서 12월에는 621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현대위아 GS칼텍스 LG디스플레이(이상 신용 등급 AA0) 대림산업(A+) 등 신용도가 높은 기업마저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차환(만기가 된 채권을 갚기 위해 새 채권을 발행)하는 대신 상환했다. 지난해 8월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에만 3조원대 영업손실을 봤다고 발표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

    회사채 순발행액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저금리 기조가 심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회사채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손소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국고채보다 리스크(투자 위험)는 크지만 금리가 높은 회사채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런 분위기를 활용해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추세”라고 했다.

    지난달 12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총 1조7700억원어치 모집에 5조48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3.1 대 1.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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