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카엘은 췌장암의 면역치료제로 판매허가를 받은 GV1001(상품명 리아백스)이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대한 항바이러스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미국 의과학학술지인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에 게재 승인됐다. HCV로 감염된 세포에 GV1001을 처리한 결과, GV1001이 HCV 복제효소 복합체 형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HCV RNA의 증식을 억제함을 규명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원인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7가지로 분류되는데, C형 간염은 HCV에 감염된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질병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C형 간염 환자의 일부는 20~25년 내 간경변으로 악화되며, 비감염자보다 간염 사망률이 21배 이상 높다. HCV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초기 감염시 증상이 없고, 약 55~85%의 환자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국내 만성 간염, 간경변증, 원발성 간암 환자의 약 10~15%가 C형 간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세계적으로 약 1억8000만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형곤 젬백스 의료사업본부장은 "이번 논문은 GV1001의 항암 기전 외에 항바이러스제로서의 역할을 새롭게 규명할 수 있는 학문적 성과"라며 "C형 간염 바이러스 뿐 아니라 앞으로 RNA 유전체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