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10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국회 하원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내외 금융 환경이 (미국 경제의) 성장에 덜 우호적으로 (less supportive)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가 하락세와 달러화 강세, 저신용 기업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 확대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경제활동과 고용시장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금리 인상 속도 늦추나…단기간내 투자금 4배까지 운영하는 효과적 방법?
특히 옐런 의장이 지목한 건 중국이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해 “하방 위험(downside risks)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해외경제의 전개양상이 미국의 경제성장에 특히나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런 중국의 하방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미국의 수출은 더 약해지고 금융시장을 더욱 옥죌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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