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대단지들이 교육을 테마로 주민 편의시설을 특화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입주 예정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입주 초기에 교육시설을 대체할 수 있고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중동 650 일대에 공급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의 단지 내 상가에 SDA삼육어학원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들였다. 전승국 SDA삼육어학원 부장은 “교육열이 높은 실수요자들이 자녀 조기 유학의 대안으로 영어교육 특화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며 “어린이집은 대기자만 70~8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서 분양하는 ‘천안시티자이’는 지역 내 최초로 단지 안에 SDA삼육어학원을 비롯한 영어도서관, 영어 특화 어린이집 등을 배치한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천안·아산권 실수요자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근린생활시설에는 SDA삼육어학원이 입점한다. 부대복리시설에선 영어리딩 프로그램과 영어도서관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천안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영어 특화 프로그램을 가미한 보육시설(어린이집)을 들일 계획이다. 어린이집은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원어민 교사의 눈높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하며 1646가구 중 162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서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공급하는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1152가구)도 교육 특화 단지다. 단지 내에 별동학습관 ‘아이비리그 클럽’(가칭)을 만든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영어도서관인 와이즈리더와 국립대 협력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방과후 수업, 멘토링 등의 다양한 교육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IS동서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분양 중인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2029가구)은 어학전문업체 YB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어 프로그램은 각각 5~13세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