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에 전기차용 리튬 생산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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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2500t 규모…권오준 회장 아르헨 대통령과 면담
포스코가 전기자동차(EV)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리튬 생산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포스코는 1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고유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을 이곳 환경에 접목시킨다면 아르헨티나와 한국 양국에 친환경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신공장을 짓고 나면 2차 전지에 들어가는 고순도 리튬을 연간 2500t 생산,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양극재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1대당 배터리 원료로 리튬이 40㎏정도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약 6만대 분량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올 초 공장 부지인 포주엘로스 염호의 광권을 소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리테(Lithea)사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염호 사용 권한을 확보하는 등 리튬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리튬 사업은 권오준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부터 생산 기술 개발을 진두 지휘한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독자 기술 개발 이후 최근까지 시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며 사업 가능성을 점검해 왔다"고 말했다.
리튬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2년 7만t에서 지난해 17만t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27만t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포스코가 생산하게 될 2차전지용 고순도 리튬 제품 원료시장은 2020년 전체 시장 규모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만5000t 규모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업계에선 중국, 미국, 유럽 등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리튬 시장에 뛰어든 포스코의 신규 사업에 긍정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권 회장은 착공식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면담을 갖고 포스코의 관련 기술 개발 경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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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포스코는 1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 고유의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리튬 추출 기술을 이곳 환경에 접목시킨다면 아르헨티나와 한국 양국에 친환경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신공장을 짓고 나면 2차 전지에 들어가는 고순도 리튬을 연간 2500t 생산,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양극재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1대당 배터리 원료로 리튬이 40㎏정도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약 6만대 분량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올 초 공장 부지인 포주엘로스 염호의 광권을 소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리테(Lithea)사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염호 사용 권한을 확보하는 등 리튬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리튬 사업은 권오준 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부터 생산 기술 개발을 진두 지휘한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독자 기술 개발 이후 최근까지 시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리며 사업 가능성을 점검해 왔다"고 말했다.
리튬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2년 7만t에서 지난해 17만t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27만t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포스코가 생산하게 될 2차전지용 고순도 리튬 제품 원료시장은 2020년 전체 시장 규모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만5000t 규모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업계에선 중국, 미국, 유럽 등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리튬 시장에 뛰어든 포스코의 신규 사업에 긍정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권 회장은 착공식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면담을 갖고 포스코의 관련 기술 개발 경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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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