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구축한 플랫폼은 별도의 하드웨어나 부대설비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방식의 범용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네이버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관광 헬스케어 농업(스마트팜) 등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 플랫폼을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과 기존 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각종 시범사업은 물론 창업과 혁신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실험실습 환경으로도 쓰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IoT 기능을 확장해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IoT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종호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에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과 지역 전략산업 재도약을 위한 지원 기반을 확보했다”며 “빅데이터와 IoT 기술을 활용한 창업 지원 및 지역 전략산업 혁신과제 수행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네이버는 지역적 특색이 살아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발굴해 온라인 판로 확대도 돕고 있다. 온라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모바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네이버와 함께 도내 중소 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편리하게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물론 상인들의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및 판로 개척을 직접 지원하기도 한다. 네이버가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도구인 ‘모두(modoo)’를 활용해 중소 상공인이 제작한 모바일 홈페이지는 강원도에만 6000여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00여개는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네이버, 강원도와 함께 구축했다.
네이버 푸드윈도를 통한 판로 지원도 하고 있다. 지난해 푸드윈도를 통한 강원도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900% 이상 성장했다.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네이버는 강원도 상품 쇼핑 기획전, 온라인 마케팅 교육, 이동식 스마트 스튜디오, 홍보영상 제작 등의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