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혁신센터 본부는 총 858㎡의 면적에 태양광 관련 중소 및 벤처기업 지원과 명품 농수산 기업 육성을 위한 솔라 라이브러리 및 시제품 제작터, 명품 농수산품 컨설팅 존, 교류협업 공간 등이 들어서 있다. 충남혁신센터는 아산시 KTX 천안아산역에 495㎡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무역존 등을 설치했다.
한화와 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 분야 창업 및 강소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위해 총 15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태양광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해 ‘솔라 윈-윈펀드’ 100억원, 솔라기업육성펀드 1000억원을 각각 조성한다. 아울러 한화 계열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화와 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동반성장을 통해 충남 홍성군 죽도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7월부터 태양광 모듈설치 등 공사를 시작, 지금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죽도는 100% 태양광 에너지로 총 31가구(70명)가 생활하는 에너지 자립섬으로 거듭나게 된다. 죽도는 그동안 디젤 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해왔다. 충남혁신센터는 죽도 외에 삽시도 등 주변 7개 섬지역으로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충남혁신센터는 농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 계열사인 한화갤러리아는 작년에 충남혁신센터가 추천한 지역 우수업체 6곳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기업의 농·수·축산품 육성과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게 MOU의 주요 내용이다.
한화갤러리아는 MOU 체결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개선, 시제품 제작 지원, 상품 마케팅 등의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디자인팀, 마케팅팀, F&B팀 등 백화점 유관부서가 현지 생산자들과 협업해 개발한 우수 농·수·축산품을 갤러리아백화점 전 점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63빌딩 시내면세점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에 힘쓴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한화의 백화점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우수 농·수·축산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