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일회용 비밀번호(OTP) 카드 집적회로(IC) 칩에 공인인증서를 탑재한 서비스를 오는 18일 도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뱅킹 로그인을 할 때 공인인증서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 OTP 카드를 대는 것만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계좌에 있는 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할 때는 6자리 숫자로 이뤄진 공인인증 핀을 입력해야 한다. 이전에는 10자리 이상의 숫자·영문·특수문자로 이뤄진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스마트 OTP를 이용하는 국민은행 고객은 모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이용 고객은 앞으로 근접무선통신(NFC) 기능 제한이 해제돼야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유효기간도 1년에서 4년으로 늘려 소비자들의 금융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