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89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이 수준까지 오른 것은 설 연휴 이후 처음이다.

16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2포인트(1.56%) 오른 1891.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90포인트 상승한 1870.10으로 출발, 상승폭을 1%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오후 들어 1890선에 진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6억원, 156억원을 순매수, 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20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총 93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통신,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3.40% 오른 섬유·의복을 중심으로 의약품, 서비스업, 철강·금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SK텔레콤을 제외한 전 종목이 강세다. LG화학이 4%대, NAVERSK하이닉스 포스코가 3%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완다그룹과 이랜드그룹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이월드가 7.55% 오르고 있다. 지에스인스트루는 50% 이상 자본잠식 공시를 내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16.91%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대비 14.02포인트(2.26%) 오른 635.3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56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9억원, 2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종목들도 모두 상승세다. 코미팜코오롱생명과학은 8%대 급등하고 있고 로엔휴온스도 4%대 상승세다.

네이처셀은 일본 수출 기대감에 19.45% 급등했고 중국 진출 소식이 있는 키스톤글로벌도 5.45% 올랐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216.7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