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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동결 8개월만에 등장한 '소수론'…"3~4월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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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출현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이어진 금통위의 '만장일치' 동결 구도가 8개월만에 깨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3~4월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연내 두 차례 인하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통위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에서 동결키로 한 결정에서 소수의견이 나왔다"며 "하성근 금통위원이 1.25%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을 내놨다. 수출 부진 고착화 등 국내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소수론이 나오면서 금통위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도 글로벌 통화완화 물결을 거스를 순 없을 것"이라며 "금리 인하는 시간의 문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좀 더 확고해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하는 3~4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연구원도 "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점차 완화되고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중국 인민은행(PBOC)이 추가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내달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총재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커져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기대효과는 불투명하고 부작용이 쉽게 예측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커진 것은 인정하지만 최적의 금리인하 시점이 언제인가를 고민하겠다는 의미"라며 "한 차례만으로는 효과가 미미하고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연내 두 차례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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