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제주항공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점진적인 배당 증가가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큰 폭 밑돌았다"며 "마케팅 비용 및 정비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비용의 증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뜻밖의 배당이 나온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전날 4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장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을 실시하며 배당성향은 22%다.

그는 "제주항공은 국내 1위 LCC업체로 시장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재와 같은 수준의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배당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