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중 1225원대를 돌파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222.7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20원대 중반까지 오른 것은 2010년 7월 7일(고가 1226.6원) 이후 5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0원대를 돌파해 개장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1225.1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급등 부담감과 고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일부 유입되며 상승폭은 줄인 상황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았다"며 "대북리스크 고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을 반영하며 당분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