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는 최규선 회장이 중국 최고위 사절단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의 초청으로 리야드를 재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은 중국 정부의 리샤오린 회장을 단장으로 꾸려졌다. 리샤오린 회장은 중국 정부의 공공외교 분야 산실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이란 설명이다.

리 회장은 1983~1988년 국가주석을 지낸 리셴녠 주석의 딸로써, 시진핑 국가주석과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친구로 중국 정계의 유력한 실력자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리 회장은 2013년 4월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일본을 방문했고, 같은해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현재 사우디 제다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 중인 최규선 회장은 지난해 9월 리샤오린 회장을 만나 사우디 제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한 바 있다. 이후 리샤오린 회장은 중국 정부의 핵심 대외정책인 '일대일로'에 대한 '신(新) 실크로드' 프로젝트로써 중국 국영 건설회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가 앞장서줄 것을 주문하는 공문을 중국건축공정총공사 총재 앞으로 보낸 바 있다고 썬코어는 부연했다.

썬코어 관계자는 "핵심 주력사업인 전기차 및 사우디 제다 프로젝트를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사우디 및 중국으로부터 썬코어가 진행 중인 사모 증자에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제다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층인 200층 높이(1008m)의 킹덤타워와 킹덤타워 주변에 두바이 3배 규모의 킹덤시티를 건립하는 초대형 신도시 건설 공사다. 이번에 최규선 회장과 중국 사절단을 초청한 알 왈리드 왕자는 미국 시티그룹의 최대주주로서 애플 트위터 디즈니 등의 개인 최대주주로 등재된 세계적인 투자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