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개발 본격화] 104·105층은 전망대, 전시·공연장 확대…누구나 즐기는 사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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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내년초 착공…2021년 완공
통합 사옥·공연장 사이에 '도시 광장'
52개 계열사·시민이 어우러지는 공간
GTX 3개 노선·KTX 연계 '교통 허브'
경제효과 265조…고용 창출 121만명
통합 사옥·공연장 사이에 '도시 광장'
52개 계열사·시민이 어우러지는 공간
GTX 3개 노선·KTX 연계 '교통 허브'
경제효과 265조…고용 창출 121만명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건설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한국을 대표하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6개의 건물 중 4개를 전시문화,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 105층 통합사옥의 최상층부는 전망대로 꾸미고, GBC 부지 중앙에는 대규모 공연이나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도시 광장’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 52개 계열사의 업무 공간이지만 시민과 관광객에게 최대한 개방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
◆공연장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커져
105층 통합사옥의 103층까지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업무 공간으로 쓰고, 104~105층에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지붕과 옆면을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 서울시 전경과 하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한다. 104층과 105층 중간에 구멍을 뚫어 2개층을 함께 활용하는 이벤트도 열 수 있도록 한다. 연면적 2만9850㎡의 공연장은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600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 전용 체임버홀을 갖춘다.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제출한 개발계획안에 포함됐던 공연장(1만5000㎡)보다 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핵심 지역에 문화 공간을 제공해 시민의 고급문화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5만251㎡의 전시·컨벤션 시설은 인근 코엑스 전시장(13만㎡)과 함께 이 지역을 MICE산업의 중심으로 이끈다. 전시·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하고, 전시장에서 회의장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최첨단 가변형시스템도 도입한다.
◆수도권 교통의 허브 기능도
40층의 호텔·업무시설 건물에서 MICE 지원시설인 호텔은 265실 규모로 건물 상층부에 들어선다. 하층부의 업무시설에는 다양한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 등 판매시설은 GBC 내 상주인구와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건물 저층부와 지하에 분산 배치한다. 지하 3~6층에는 차량 352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한다.
GBC 부지 중앙에는 마당과 같은 도시 광장을 조성한다. 도시 광장은 대규모 공연, 박람회, 콘서트, 시장 등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여는 공간이다. GBC 건물 사잇길은 시민이 GBC를 오가는 통로인 동시에 도시 광장과 연결해 코엑스, GBC, 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로 활용된다. GBC는 향후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가 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 교차점에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GBC가 완공될 2021년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KTX동북부연장선,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이 통과하는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GBC가 공공성과 MICE산업 육성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인허가가 빨리 이뤄져 조기 착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행정학회에 따르면 GBC 부지 개발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27년간(인허가 2년, 건설 5년, 준공 후 20년) 265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121만여명으로 전망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105층 통합사옥의 103층까지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업무 공간으로 쓰고, 104~105층에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지붕과 옆면을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 서울시 전경과 하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한다. 104층과 105층 중간에 구멍을 뚫어 2개층을 함께 활용하는 이벤트도 열 수 있도록 한다. 연면적 2만9850㎡의 공연장은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600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 전용 체임버홀을 갖춘다.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제출한 개발계획안에 포함됐던 공연장(1만5000㎡)보다 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핵심 지역에 문화 공간을 제공해 시민의 고급문화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5만251㎡의 전시·컨벤션 시설은 인근 코엑스 전시장(13만㎡)과 함께 이 지역을 MICE산업의 중심으로 이끈다. 전시·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하고, 전시장에서 회의장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최첨단 가변형시스템도 도입한다.
◆수도권 교통의 허브 기능도
40층의 호텔·업무시설 건물에서 MICE 지원시설인 호텔은 265실 규모로 건물 상층부에 들어선다. 하층부의 업무시설에는 다양한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 등 판매시설은 GBC 내 상주인구와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건물 저층부와 지하에 분산 배치한다. 지하 3~6층에는 차량 352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한다.
GBC 부지 중앙에는 마당과 같은 도시 광장을 조성한다. 도시 광장은 대규모 공연, 박람회, 콘서트, 시장 등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여는 공간이다. GBC 건물 사잇길은 시민이 GBC를 오가는 통로인 동시에 도시 광장과 연결해 코엑스, GBC, 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로 활용된다. GBC는 향후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가 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 교차점에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GBC가 완공될 2021년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KTX동북부연장선,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이 통과하는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GBC가 공공성과 MICE산업 육성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인허가가 빨리 이뤄져 조기 착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행정학회에 따르면 GBC 부지 개발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는 27년간(인허가 2년, 건설 5년, 준공 후 20년) 265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121만여명으로 전망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