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작품세계 조명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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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5전시실에서 19일 개막하는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김태수’전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과천관으로 이전한 지 3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첫 번째 특별전이다.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시기별로 보여주는 6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건물 설계도와 모형, 사진자료, 영상 인터뷰와 논문 등 자료 270여점이 나왔다.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했던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작업에선 서양건축 형식에 한국의 정서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미국 뉴잉글랜드지역의 미들버리초등학교가 그 예다. 간결한 선으로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작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92~2005년 작품으로는 LG화학기술연구원과 금호미술관, 주미 튀니지대사관(사진) 등이 소개된다. 2005년 이후 최근 작업에는 건물 선의 흐름을 변주해 운율감을 주는 것이 많다. 직선과 사선을 자유롭게 활용한 블룸필드유치원 등이다.
김씨는 “건축은 그 지역의 땅과 역사, 문화를 찾고 통합해내는 것”이라며 “합리성과 단순함, 간결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6일까지. (031)2188-0650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