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삼양사에 대해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93억원, 189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식품 부문은 곡물가 하락 효과를 봤고, 화학 쪽은 엔지니어플라스틱(EP) 이익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 19% 늘어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며 "곡물 투입가 안정, EP 사업부의 이익 개선, 삼양패키징 실적 반영 등이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사업부도 2분기부터 흑자전환해 전사 이익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란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또 삼양제넥스와의 합병으로 식품 부문에서 상호 보완이 일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식품 부문은 합병을 통해 원재료 구매와 사업 영위 측면에서 상호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병법인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에 불과해 주가 하방 경직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