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정부, 4년 만에 구두개입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30원을 넘어서며 5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나친 (환율) 쏠림현상엔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 오른 달러당 1234원40전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0년 6월11일(1246원10전) 후 최고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심리가 커졌고, 일부 투자은행(IB)이 원화 약세를 예견하는 보고서를 내면서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직후 환율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다.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이 아니라 상승 국면에서 구두개입이 이뤄진 것은 유로존 위기가 부각됐던 2011년 9월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