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떠오르는 LG 부스
조준호 "LG 부스는 관람객들 놀이터"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공개 무대를 MWC로 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에 이어 5시간 뒤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이 베일을 벗는다.
정면 승부를 택한 LG전자의 무기는 '재미'다.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5의 놀이판을 펼칠 계획이다.
◆여기 테마파크야?…G5 '놀이터'로 초대
LG전자가 올해 MWC에 참석하며 내건 주제는 'Life’s Good When You Play More'다. 전시공간 역시 놀이터(Playground)를 콘셉트로 잡았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G5의 성격이 엿보이는 부분들이다.
LG전자는 1217평방미터(㎡) 규모의 부스에 전략 스마트폰 G5와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 '스타일러스 2' 등 총 13종 35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의 전시공간은 테마와 스토리에 따라 구성해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G5'와 첫만남 △모험의 시작 △상상속으로 여행 △G5와 즐거운 추억 등이 주요 테마다.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색상을 적용해 시각적 주목도도 높였다.
G5를 중심으로 원형 동선을 구성했고 체험존 위주로 공간을 꾸몄다. 관람객들은 유쾌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만지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전시공간은 관람객들의 놀이터가 될 것" 이라며 "고객들에게 모험 가득한 삶의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G5 말고 우리도 있다…보급형 X 시리즈·스타일러스2
LG전자는 올 MWC에서 프리미엄-보급형 '투트랙' 라인업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X 시리즈는 'X 캠'과 'X 스크린' 2종으로 구성됐다. X 캠은 보급형 스마트폰에선 보기 힘든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적용했다. 듀얼 카메라를 이용하면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X 스크린은 세컨드 스크린과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앞세웠다. 올웨이즈온은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시간 날짜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정보 등을 항상 보여주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이 기능을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었던 V10에도 탑재했다.
스타일러스 2는 디지털 펜을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펜 촉을 기존 러버듐 대신 나노코팅된 섬유재질로 얇게 구현해 실제 펜을 쓰는 느낌을 준다. 프리미엄급 필기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UX)도 제공한다. ◆블루투수 헤드셋·키보드…주변 기기 재미도 쏠쏠
스마트폰 외 볼거리도 많다. 블루투스 헤드셋인 '톤 플러스'는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의 최상위 사운드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두루마리를 말듯이 4단으로 접으면 자석의 힘으로 2.5cm 두께의 막대형태로 변형돼 휴대성이 뛰어나다.
G5 전용 케이스인 '퀵커버(Quick Cover)'도 볼 수 있다. 퀵커버는 G5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데 최적화된 케이스다.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창을 통해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퀵커버 창은 세로 길이를 V10 대비 2배로 키워 정보의 가독성을 높였다.
또 퀵커버 앞면 전체에 '케이스 터치 기능'을 적용해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케이스 위를 터치해 전화를 받거나 알람을 조정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