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한국경제 DB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한국경제 DB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000여명의 중국 유력 인사를 국내에 초대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 중국 현지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이하 현대차)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중국 현지 딜러 대표와 주주사, 임직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본 회의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중국 사업 전략과 함께 중장기 상품 및 브랜드 전략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 공장이 건설되는 등 시장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자고 강조했다. 그는 "신공장 건설 등으로 미래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딜러 여러분들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올해 현대차 중국 사업 전략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행사 참석자들이 올해 현대차 중국 사업 전략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2006년 이후 매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해외에서 중국 딜러대회를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본격적인 개발절차에 착수하는 해인 만큼 최초로 한국에서 행사를 기획했다.

딜러 대표단은 제네시스 EQ900를 비롯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엑센트 등 신차를 체험했다. 이어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 방식이 적용된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을 둘러 봤다.

올해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신형 아반떼와 엑센트 등 주력 볼륨 모델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딜러 교육 강화를 통한 판매 역량 강화와 핵심 딜러 집중 지원, 각 지역 소비자 특성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판촉 방안 수립, 다양한 금융상품 운영 등 근본적인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딜러 수익성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딜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도 판매 및 고객 만족도, 각종 품질지수 조사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