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을 예고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내일 오전 10시 국회의원 이재명 후원회를 연다"며 "국민의 삶이 무겁고 고단한 이 시기에, 송구한 마음을 안고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이 대표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국회의원 이재명에게 힘을 보태달라"면서 은행 계좌와 예금주명을 덧붙였다. "10만원 이상의 후원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도 했다.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해당 글에 "돈쭐 내야 한다", "무조건 참여", "10만원 후원한다", "저번에 실패했다. 내일은 기필코", "대표님 응원한다", "내일 10시 기다리겠다" 등 댓글을 달았다.앞서 이 대표는 공직선거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2월 국회의원 후원금 한도액 3억원을 34분 만에 채운 바 있다. 이어 지난해 7월 당대표 후보 후원금 모금 당시 한도액 1억 5000만원을 1시간 만에 채웠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 심판 5차 변론 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전까지 당당했었던 입장과 조금 괴리가 있었다"며 "중요한 쟁점들을 피해 가는 모습이 보여서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라디오에 출연해 변론 기일서 '가장 주의 깊게 봤던 장면'에 대한 질문에 "그전까지 당당했었던 그런 입장과 조금 괴리가 있지 않았나"라며 "사실은 어떤 중요한 쟁점들 조금 피해 가는 모습들이 보여서 그런 점은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호수 위 달그림자' 비유를 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누가 지시했니 안 했느니 얘기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게 아니라고 못 박았다.그는 "제가 국회서 탄핵 소추안을 찬성했던 이유가 지금이 사변이나 내란 상태도 아닌데 국회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측 대리인단의 '의원들을 잡아들이라는 지시가 있었냐'는 국회 측 대리인단의 질문에 윤 대통령 측이 '의원이 아니고 요원'이라고 진술한 부분에 대해선 "여러 가지 신빙성 문제들이 많이 부딪히고 있다. 그런데 다수의 사람이 같은 목소리를 낼 때는 사실 그쪽이 더 신빙성이 있는 것 아니겠냐"며 "이게 결코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이 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을 접견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장관은 국민연금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보험료율과 소득 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을 신속히 처리하자는 취지의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2월 안으로 모수 개혁 입법을 완료하자”고 입장을 밝힌 만큼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4일 권 원내대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등과 면담하고 “구조 개혁을 큰 틀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이견이 없지만 모수 개혁도 중요한 입법 과제”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정부의 연금 개혁 논의가 지지부진해 속도를 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구조 개혁을 반드시 동반해야겠지만 모수 개혁은 숫자만 합의하면 되기 때문에 합의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모수 개혁 우선 추진에는 여야가 같은 입장이지만 어느 단위에서 처리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국민의힘은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 모수 개혁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국민연금법 개정 사안인 만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모수개혁을 다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교섭단체 소속 의원 비율에 따라 구성되는 복지위와 달리 특위는 통상 여야 동수로 구성되고, 위원장도 여당이 맡는다. 어떤 틀에서 논의하느냐에 따라 주도권이 달라지는 셈이다. 이 문제도 이르면 오는 10일 열리는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정상원/정소람/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