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산유국 재정수입 원유의존도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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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산유국은 재정수입의 원유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의 손해가 3400만달러(약 420조원)에 이른다”며 “이 지역 산유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걸프 지역 산유국은 유가가 폭락했던 1980년대 정부 지출을 줄여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에도 산유국이 그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를 위해 산유국들은 부가가치세, 법인세, 재산세 등을 강화해 재정수입의 원유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향후 유가에 대해 그는 “원유 시장의 수요와 공급과 관련한 요소를 고려해보면 현재 저유가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의 손해가 3400만달러(약 420조원)에 이른다”며 “이 지역 산유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걸프 지역 산유국은 유가가 폭락했던 1980년대 정부 지출을 줄여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에도 산유국이 그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를 위해 산유국들은 부가가치세, 법인세, 재산세 등을 강화해 재정수입의 원유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향후 유가에 대해 그는 “원유 시장의 수요와 공급과 관련한 요소를 고려해보면 현재 저유가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