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산길·눈길·빗길도 거침없이 씽씽…'네 바퀴의 힘' BMW x드라이브 판매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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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형에 딱 좋은 4륜구동…작년 수입차 판매량 42% 차지
BMW 앞·뒷바퀴 힘 배분비율 0~100%까지 자유자재 조절
X1·X5 40e·X4 M40i…신모델 3종에 4륜구동 적용
BMW 앞·뒷바퀴 힘 배분비율 0~100%까지 자유자재 조절
X1·X5 40e·X4 M40i…신모델 3종에 4륜구동 적용
맹수 치타는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달리며 120㎞/h의 속도를 낸다. 두 발이 아니라 네 발로 달리면 균형도 더 잘 잡을 수 있고 허릿심을 이용해 추진력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두 바퀴에 동력이 전달되는 이륜구동 시스템보다 네 바퀴로 동력이 전달되는 4륜구동 시스템이 더 안정적이고 힘도 세다.
4륜구동은 과거 도로상태가 안 좋은 시골길을 다닐 때나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로 탑재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4륜구동을 채택하는 고급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은 그동안 주행성능과 승차감에 강점을 가진 후륜구동을 선호했지만, 기술 발달로 후륜구동의 장점을 갖춘 4륜구동 시스템이 나온 결과다.
◆수입차 시장을 휩쓰는 사륜구동 바람
지난해 수입차 국내 판매 1~5위 브랜드(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는 4륜구동 모델을 총 7만3903대 팔았다. 전체 판매량(17만3545대)에서 4륜구동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6%에 달한다.
‘x드라이브(xDrive)’는 지난해 1만9511대의 4륜구동 차량을 판매한 독일 BMW의 4륜구동 시스템이다. X는 크로스컨트리(Xcountry)에서 따왔다. 1985년 BMW 3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뒤 전 모델로 확장됐다. x드라이브 시스템은 코너링 때 앞뒤는 물론 좌우 축에도 동력이 필요한 곳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배한다. 여기에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DPC)로 불리는 첨단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BMW는 후륜 구동의 전형적인 핸들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x드라이브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는 BMW 3시리즈,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6시리즈, 7시리즈의 x드라이브 장착모델이 있다. 이와 함께 x드라이브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된 BMW X 패밀리 등 총 41개 x드라이브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때에 따라 ‘맞춤형 동력 배분’
BMW의 4륜구동 기술은 0%에서 100%까지 구동력을 자유자재로 배분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4륜구동 시스템은 앞뒤로 보내는 구동력의 배분 비율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앞바퀴에 40%, 뒷바퀴에 60%’와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BMW의 x드라이브는 도로 상황이나 운전 여건에 따라 앞바퀴에 100%의 구동력을 줄 수도 있고 뒷바퀴로 동력을 100% 줄 수도 있다.
BMW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은 일반 도로에서 자동차의 운동성능과 승차감을 최적화하는 데 유리한 후륜에 대부분의 동력을 전달한다. 그리고 노면의 상황과 운전자의 핸들링에 따라 앞쪽으로 동력을 내보내는 등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이렇게 동력을 배분하는 작업은 전자식으로 제어한다. 기계식보다 구동계층의 무게가 가벼워 연료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 전자식이 기계식보다 반응이 빠른 것은 물론이다.
BMW는 올해 ‘뉴X1’ ‘뉴X5 xDrive40e, ‘뉴X4 M40i’ 등 3종의 4륜구동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26일 출시되는 X1이 시장 공략 선봉에 섰다.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dynamic damper control) 등을 최초로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BMW X패밀리의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받아 힘 있는 차체 비율과 깔끔한 선 처리로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53㎜ 높아졌고 23㎜ 늘어난 길이를 기반으로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4륜구동은 과거 도로상태가 안 좋은 시골길을 다닐 때나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로 탑재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4륜구동을 채택하는 고급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은 그동안 주행성능과 승차감에 강점을 가진 후륜구동을 선호했지만, 기술 발달로 후륜구동의 장점을 갖춘 4륜구동 시스템이 나온 결과다.
◆수입차 시장을 휩쓰는 사륜구동 바람
지난해 수입차 국내 판매 1~5위 브랜드(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는 4륜구동 모델을 총 7만3903대 팔았다. 전체 판매량(17만3545대)에서 4륜구동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6%에 달한다.
‘x드라이브(xDrive)’는 지난해 1만9511대의 4륜구동 차량을 판매한 독일 BMW의 4륜구동 시스템이다. X는 크로스컨트리(Xcountry)에서 따왔다. 1985년 BMW 3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뒤 전 모델로 확장됐다. x드라이브 시스템은 코너링 때 앞뒤는 물론 좌우 축에도 동력이 필요한 곳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배한다. 여기에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DPC)로 불리는 첨단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BMW는 후륜 구동의 전형적인 핸들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x드라이브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에는 BMW 3시리즈,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6시리즈, 7시리즈의 x드라이브 장착모델이 있다. 이와 함께 x드라이브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된 BMW X 패밀리 등 총 41개 x드라이브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때에 따라 ‘맞춤형 동력 배분’
BMW의 4륜구동 기술은 0%에서 100%까지 구동력을 자유자재로 배분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4륜구동 시스템은 앞뒤로 보내는 구동력의 배분 비율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앞바퀴에 40%, 뒷바퀴에 60%’와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BMW의 x드라이브는 도로 상황이나 운전 여건에 따라 앞바퀴에 100%의 구동력을 줄 수도 있고 뒷바퀴로 동력을 100% 줄 수도 있다.
BMW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은 일반 도로에서 자동차의 운동성능과 승차감을 최적화하는 데 유리한 후륜에 대부분의 동력을 전달한다. 그리고 노면의 상황과 운전자의 핸들링에 따라 앞쪽으로 동력을 내보내는 등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이렇게 동력을 배분하는 작업은 전자식으로 제어한다. 기계식보다 구동계층의 무게가 가벼워 연료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 전자식이 기계식보다 반응이 빠른 것은 물론이다.
BMW는 올해 ‘뉴X1’ ‘뉴X5 xDrive40e, ‘뉴X4 M40i’ 등 3종의 4륜구동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26일 출시되는 X1이 시장 공략 선봉에 섰다.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dynamic damper control) 등을 최초로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BMW X패밀리의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받아 힘 있는 차체 비율과 깔끔한 선 처리로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53㎜ 높아졌고 23㎜ 늘어난 길이를 기반으로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