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돌풍, 사전계약 벌써 5700대
기아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모하비’(사진)가 판매 초기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아차는 23일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미디어시승회에서 더 뉴 모하비가 판매를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매일 250대가량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모하비처럼 출시 후 8년이 지난 차량의 판매가 늘어나는 사례는 자동차 역사에서 이례적”이라며 “잠시 판매가 중단된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누적 계약이 5700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지난주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하루평균 250대가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더 뉴 모하비 계약자의 80%가 최고급 풀옵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계약자는 남성이 83%, 40~50대가 70%로 많았다. 7인승을 선택한 계약자가 전체의 70%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뉴 모하비 계약자 중 80% 정도가 최고급 트림에 풀옵션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더 뉴 모하비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고성능 대형 SUV다. 기존 모델 디자인에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V6 S2 3.0 디젤 엔진과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10.7㎞/L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