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SK가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택시 건강 증진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장시간 운전하는 택시 기사들이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가스는 수도권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5곳에 ‘건강충전소’를 시범 설치한다. 연령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영상을 틀어놓고 체성분 분석기와 혈압 측정기, 요가 매트 등을 비치해 택시 기사들이 틈새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충전버스’를 택시 기사들이 많이 모이는 수도권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택시 기사들이 전문 운동처방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