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69%가 17시간 이상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3일 ‘2015 학교체육·예술교육 지원사업 만족도 조사’ 자료를 통해 지난해 19만9147개의 학교 스포츠클럽팀이 전국 초·중·고교에서 활동 중이며 전체 학생(초2~고3) 중 68.8%인 387만893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2013년 18만5000여개에서 2014년 19만4000여개로 증가했다.

17시간 이상(학기당 주 1회 기준) 참여한 학생은 2013년 54.8%에서 2014년 65.2%로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의 17시간 이상 등록률은 103.5%를 기록했다. 여러 종목의 클럽에 복수 등록한 학생도 있다는 의미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등록률은 각각 62.1%와 31.1%였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497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학생 81.5%와 학부모 79.4%가 학교 스포츠클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학생 오케스트라와 학생 뮤지컬 등 학교 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 27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초등학생 88.4%, 중학생 85.4%, 고등학생 85.3%가 학교 예술교육 전반에 관해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은 학생 오케스트라 활동 만족도가 91.7%로 가장 높았고 중·고등학생은 학생 뮤지컬에 대해 만족감(중학생 90.2%, 고등학생 92.4%)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이 학교 스포츠클럽과 오케스트라, 연극 등 다양한 체육·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수 학교 스포츠클럽 4500개팀에 99억원을 지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