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개인대출을 신청할 때 필요했던 핵심 대출서류인 주택담보대출 핵심 설명서와 우선설명의무 확인서를 가계대출 상품설명서로 통합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금융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핵심 설명서와 우선설명의무 확인서에 따로 서명할 필요 없이 가계대출 상품 설명서에 한 번만 서명하면 된다.

국민은행은 작년 11월부터 재직증명서 등 대출서류 6종을 생략하고 대출 신청 때 소비자의 자필서명을 줄이는 간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비대면채널을 통해 대출을 신청 때 재직과 소득 입증서류 제출을 생략할 수 있는 스크린 스크랩핑(screen scraping)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크린 스크랩핑은 인터넷 스크린에 보이는 데이터 중 필요한 것만 추출해주는 소프트웨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