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올해는 저유가 피해 건설주의 정상화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유가의 바닥 가능성 외에도 재무구조가 크게 좋아졌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천편일률적인 종합건설사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전날 현대건설은 에콰도르 정유 수주를 위한 지사 설립을 결의하며 수주 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란 모멘텀(상승동력)까지 가세해 올해 대형 건설사의 합산 해외 수주는 전년 대비 최소 78% 증가한 25조원이 될 것이란 추정이다. 저가 해외 수주가 종료되며 이익의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봤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 5년간 현대건설의 주가수준은 절반으로 낮아져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인 반면, 유동성은 근 5년간 최상의 수준"이라며 "대림산업은 올해 3년 만에 매출 증가가 예상돼 사우디 후유증에서 벗어날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