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현대해상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에 이어 올해도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장효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해상은 3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며 "이는 500억원을 웃돈 중국 법인 관련 손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위험손해율과 자보손해율 등 본질적인 펀더멘탈(기초체력)도 부진했다"며 "인보험 신계약 성장률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이상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보험슈퍼마켓 등 경쟁 심화 요인이 있고, 저금리에 대한 부작용도 심해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 말 지급여력(RBC) 비율이 160%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자본적정성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