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4일 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 소식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센트(0.9%) 오른 배럴당 32.1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3달러(3.7%) 상승한 온스당 34.5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유가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산유국 간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발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에 350만 배럴 늘어나 사상 최고인 5억700만 배럴을 기록했다는 것도 악재였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4주 동안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 이상 늘었다.

금 가격도 상승했다.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50달러(1.4%) 오른 온스당 1,239.10달러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이 불안해지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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