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0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34.40원보다 1.4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환율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거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소폭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출발해 12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9.2% 하락한 연율 49만4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부진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번달 미국의 PMI 예비치가 지난달 53.2보다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위험회피심리가 약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역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29.00~1237.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