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이기성 계원예술대 명예교수(70)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원장은 출판사 장왕사 상무, 계원예술대 출판디자인과 교수, 한국전자출판학회장 등을 지낸 전자출판 전문가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 신임 원장은 한글이 디지털 기기에서 완전하게 나타나도록 한글 표준코드를 제정하는 데 참여했고 한글 폰트를 개발해 출판·인쇄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등 출판 분야에서 공로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전날 이 신임 원장 임명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출판인회의 현 이사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복수 추천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