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도서관은 다음달 13일까지 ‘소리 인문학 서비스’에 필요한 도서 제작에 목소리를 기부할 봉사자를 모집한다. 이 서비스는 노안, 약시, 시력 감퇴, 시각 장애, 비(非)문해 등으로 책 읽기가 어려운 시민에게 책 내용을 녹음한 ‘소리도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성도서관은 우선 대구문인협회로부터 허가받은 소설, 수필, 시 등 1100여편의 지역 문인 작품을 CD 형태의 ‘소리도서’로 제작해 오는 7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녹음 봉사는 학교 방송반 학생, 동화구연가, 시낭송가 등 목소리 봉사를 할 수 있는 고등학생 이상의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053)231-2541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은 26일 오후 7~9시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저자 특강을 연다. 이번 강연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책을 쓴 방민희 서울관악초 교사가 강의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02)351-1671
경기 부천시립도서관이 다음달 10일부터 7월19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부터 ‘넓고 깊은 인문학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시민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3월 강좌는 《시장과 정보》 등을 쓴 이영환 동국대 교수, 4월은 《철학을 담은 그림》의 저자로 글쓰기 공동체 ‘규문’에서 활동하는 채운 작가가 진행한다. 5월엔 《한국철학 에세이》의 저자인 김교빈 호서대 교수, 6월과 7월은 《3D 인문학 영화관》을 쓴 강유정 강남대 국문과 교수가 맡는다. (032)625-4627
서울 강남구립 청담도서관은 3·1절을 기념해 25일 ‘태극기 꽃 피우기’ 길거리 공연을 열었다. 강남스토리텔러 동아리 회원들의 재능 기부로 3·1절 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길거리 퍼레이드와 독립운동가 이회영을 기리는 태극기 체험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관내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일반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국내 산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인 산뱀딸기에 '노로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자생식물인 산뱀딸기에서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성분을 확인, 후속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11~4월)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감염병이다.국립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변상균 연세대 교수 연구진과 함께 자생 생물자원 활용 연구를 추진한 결과, 산뱀딸기 추출물이 노로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면역세포 생존율을 높이는 사실을 발견했다.연구진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면역세포에 산뱀딸기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노로바이러스가 최대 97% 억제되고 면역세포의 생존율이 33%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 산뱀딸기 추출물을 먹인 동물에게 노로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는 장내 노로바이러스가 61% 억제됐다. 이번 연구 내용을 특허로 출원한 연구진은 약효성분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었던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실마리를 자생식물로부터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관련 특허 기술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생물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산뱀딸기(Duchesnea chrysantha)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자생식물로 땅 위에 길게 뻗어 자라는 특징이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6월에 익는다. 뱀딸기(D. indica)와는 다른 식물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전남 신안군 자은도가 목련으로 물든다. 신안군은 3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 4일간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1004섬 목련축제’를 개최한다. 올해가 첫 축제다. 신안군은 2021년부터 전국 최대 목련정원 조성을 위해 5만㎡ 규모의 땅에 노란 목련 ‘맥심메릴’품종을 비롯한 6개 종, 4만 본을 심어왔고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자은도는 피아노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4년 자은도 양산해변에 위치한 1004뮤지엄파크에서 '섬의 파도를 타다'를 주제로 '100+4 피아노섬 축제'를 열면서 피아노 섬으로 알려졌다. 백사장에 피아노 한 대 놓았을 뿐인데, 노을 지는 해변과 피아노의 선율이 이루는 조화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를 열어주었다.신안군은 사시사철 꽃 축제가 열리고 섬마다 특징 있는 박물관이 하나씩 들어서는 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가 신안군의 1000여개 섬에 모두 뮤지엄과 정원을 가꾸겠다는, 이른바 ‘1섬 1 뮤지엄·1 정원’사업의 일환이다.시작은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5월이면 섬 전체가 보라색 라벤더꽃으로 뒤덮인다. 여기에 마을 지붕과 도로,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으로 장식하며 퍼플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4월에는 임자도에 100만 송이 튤립이 지천에 꽃망울을 터트린다. 6월 말이면 도초도에 40만 그루 수국이 절정을 이루고 병풍도에는 10월 맨드라미가 아름답게 섬을 수놓는다. 수선화의 섬으로 불리는 선도는 봄이면 노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장관을 이루고 소악도는 홍매화로 봄을 알린다. 12월이 되면 눈 덮인 얘기동백을 감상할 수 있는 압해도 역시 탐방객의 마음을 뺏는다.목련정원이 조성된 1004뮤지엄파크는 신안군을 대
배우 구혜선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 탈모 샴푸’ 회사와 손잡고 자신이 특허를 낸 헤어롤의 상품화를 추진한다.구혜선은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이해신 교수님과 즐거운 프로젝트를 골똘히 고민하고 있다. 교수님이 개발하신 샴푸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교수님과의 즐거운 프로젝트, 기대해달라”고 썼다.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가 교원 창업을 통해 설립한 폴리페놀팩토리는 ‘그래비티 샴푸’를 내놔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특허 성분 리프트맥스 308™를 적용한 이 제품은 해외 공인기관 임상시험의 탈모 감소 및 헤어 볼륨 향상 효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10일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자마자 헤어케어 카테고리 판매 1위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폴리페놀팩토리에 확인 결과 구혜선이 언급한 ‘공동 프로젝트’란 올해 초 그가 MBC 예능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소개한 헤어롤 제품의 상용화로 파악된다. 구혜선은 방송에서 특허를 출원했다면서 평소 휴대할 땐 납작한 형태인데 구부리면 원형으로 말리는 헤어롤을 선보였다.회사 측은 “KAIST는 교원·학생 창업을 장려하는 편인데 구혜선 씨가 KAIST 학생(과학저널리즘대학원 석사과정)이라 협업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했다”면서 “직사각형 형태 헤어롤이어서 휴대성이 높고 롤 크기도 필요에 따라 조절 가능한 아이디어 상품이라 생각돼 정식 상품화가 가능할지 타당성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구혜선이 특허 출원한 해당 제품 ‘롤만다’(가칭)의 성격상 탈모 샴푸와 조합해 굿즈(상품)로 출시하기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 폴리페놀팩토리 관계자는 “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