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310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한꺼번에 시장에 선보임에 따라 투자자의 선택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38개 자산운용사가 내놓는 전용펀드는 중국 베트남 인도 아시아 등 신흥국 투자 191개,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 투자 68개, 글로벌 투자 26개, 헬스케어 등 섹터펀드 25개다. 이 중 286개는 기존 운용 중인 펀드를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전환 출시하는 것이다. 새로 설정된 펀드는 24개다. ‘KODEX China H ETF’ 등 국내에 상장된 해외상장지수펀드(ETF) 10개도 포함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신흥국, 선진국, 글로벌 분산 투자 등 가장 많은 펀드를 내놓는다. 다양한 투자로 손쉽게 자산 배분을 하기 위해서다.

신흥국 펀드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유리베트남알파’ ‘동양베트남’ ‘트러스톤아시아장기성장주’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 등이 나온다. 선진국 펀드는 ‘삼성글로벌선진국’ ‘슈로더유로’ ‘스팍스본재팬’ ‘이스트스프링유러피언리더스’ ‘베어링독일’ 등이 있다.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펀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선별하는 액티브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3분의 1 수준이다. 전용펀드의 비과세 혜택이 최대 10년인 만큼 인덱스펀드의 수수료 절감 효과는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본토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출시한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도 대거 나온다. ‘하이일본고배당포커스’ ‘흥국미국배당우선주’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 ‘알리안츠뉴유럽배당’ ‘블랙록글로벌주식배당프리미엄’ ‘대신글로벌고배당주’ 등이다.

대표적인 성장주 펀드로는 고령화 수혜가 예상되는 헬스케어펀드가 꼽힌다. ‘NH-CA Allset 글로벌실버에이지’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 ‘한화글로벌헬스케어’ 등이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 ‘한국투자글로벌브랜드파워’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등은 글로벌 소비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에너지 섹터펀드도 자산 배분의 대안으로 관심을 받는 투자처다. S&P 글로벌 클린에너지지수를 추종하는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 전 세계 에너지 관련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블랙록월드에너지’ 등이 선보인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