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올해 실적 개선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석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41억원, 매출은 38% 늘어난 558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인 62억원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콘서트와 DVD 앨범 제작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종속사인 와이지 플러스(YG PLUS)의 영업손실 25억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소속 가수인 빅뱅과 위너 등의 활동이 늘어나 매출에 기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72억원, 매출은 15% 늘어난 22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빅뱅이 콘서트 12회를 포함해 중국 활동을 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위너와 아이콘도 일본 아레나투어 활동을 시작해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진했던 와이지플러스의 판매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