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이 낸 건강보험료가 월평균 10만원(회사 부담분 포함)을 넘어섰다. 건보료 총 부과금액도 44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보료 부과금액은 총 44조3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직장가입자(가구 기준)의 월평균 건보료는 10만510원을 기록했다.

건보료 부과금액이 늘어난 것은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필요한 진료비 또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58조9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전체 인구 중 12.3%)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37.8%를 차지했다. 지난해 노인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9만7368원으로, 전 연령 평균(9만5767원)의 3.1배 수준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